감정을 가진 AI: 대형 언어 모델의 감정 표현 능력 탐구

이시카와 신노스케와 요시노 아츠시 연구팀은 대형 언어 모델(LLM)의 감정 표현 능력을 러셀의 원형 모델을 이용한 실험을 통해 검증했습니다. 실험 결과, LLM은 지정된 감정 상태에 따라 일관된 감정 표현이 가능함을 보였으며, 이는 감정 기반 상호작용이 가능한 AI 에이전트 개발의 가능성을 열어줍니다.

최근 다양한 작업에서 인간 수준의 성능을 보이는 대형 언어 모델(LLM)의 등장은, 머지않아 인공지능(AI)이 감정을 가질 수 있다는 기대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러한 기대에 발맞춰 이시카와 신노스케와 요시노 아츠시 연구팀은 현재의 LLM이 얼마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지에 대한 흥미로운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연구팀은 OpenAI GPT, Google Gemini, Meta Llama3, Cohere Command R+ 등 여러 LLM을 이용하여 특정 감정 상태를 지닌 에이전트 역할을 수행하도록 실험을 설계했습니다. 여기서 핵심은 감정 상태를 정의하는 방식입니다. 연구팀은 감정을 각성(arousal)과 쾌락(valence)의 두 축으로 분류하는 러셀의 원형 모델을 채택했습니다. 이 모델은 간결하면서도 감정 상태의 연속적인 변화를 잘 반영하여 실험의 정밀성을 높였습니다.

LLM들이 생성한 응답은 GoEmotions 데이터셋으로 훈련된 독립적인 감정 분석 모델을 통해 평가되었습니다. 평가 결과, 생성된 답변의 감정 상태는 사전에 지정된 감정 상태와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LLM이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입니다!

이러한 결과는 감정 기반 상호작용이 가능한 AI 에이전트 개발의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개인적인 감성을 더한 조언이나 의견을 제공하는 AI 어드바이저나 컨설턴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닙니다. 앞으로 감정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AI의 발전이 어떤 모습으로 우리 삶에 스며들지 기대되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AI의 감정 표현이 윤리적인 문제와 사회적 영향에 대한 신중한 고려 또한 필요하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앞으로 이 분야의 지속적인 연구와 논의가 중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