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C 국가들의 AI 거버넌스: '소프트 규제' 전략의 명과 암

GCC 국가들의 AI 거버넌스 전략은 '소프트 규제'를 중심으로 하지만, 윤리적 문제와 기술적 제약을 해결하기 위한 법적, 사회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최근 발표된 연구 논문에 따르면, GCC(걸프 협력회의) 국가들은 경제 다각화와 서비스 향상을 위해 AI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습니다. Mohammad Rashed Albous, Odeh Rashed Al-Jayyousi, Melodena Stephens 세 명의 연구자는 2018년부터 2024년 사이에 발표된 6개 GCC 국가(UAE,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오만, 바레인, 쿠웨이트)의 국가 AI 전략과 관련 정책을 심층 분석하여 AI 거버넌스 현황을 비교 분석했습니다.

연구 결과, GCC 국가들은 구속력 있는 규제보다는 국가 전략과 윤리 원칙을 강조하는 '소프트 규제' 접근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는 점이 밝혀졌습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빠른 혁신을 촉진하지만, 윤리 기준의 시행 가능성, 윤리적 문제 축소(ethicswashing) 가능성, 특히 EU AI 법과 같은 글로벌 프레임워크와의 조화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었습니다.

또한, 데이터 제한, 인재 부족, AI 애플리케이션과 문화적 가치의 조화 등의 공통적인 과제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GCC 정부는 AI를 통해 견고한 경제 성장, 양질의 공공 서비스 개선, 그리고 책임 있는 AI 분야의 지역적 리더십을 확보하고자 합니다.

연구진은 AI의 혁신적인 잠재력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법적 메커니즘 강화, 이해관계자 참여 확대, 그리고 지역적 맥락과 국제적 기준과의 정책 조율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GCC 국가들의 AI 발전 전략이 앞으로 어떻게 진화하고, 이러한 과제들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주목됩니다. 특히, '소프트 규제' 전략의 장단점을 면밀히 검토하고, 국제적인 협력을 통해 AI 윤리 기준을 명확하게 정립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단순히 기술적 발전이 아닌, 사회적 책임과 윤리적 고려를 바탕으로 한 지속가능한 AI 발전의 초석을 다지는 데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핵심 내용:

• 연구: GCC 국가들의 국가 AI 전략 비교 분석
• 방법: 문서 분석, MSF(다중 흐름 프레임워크), 다 이해관계자 거버넌스 이론 적용
• 결과: '소프트 규제' 전략 채택, 윤리적 우려, 데이터 및 인재 부족 등의 과제 발생
• 제언: 법적 메커니즘 강화, 이해관계자 참여 확대, 국제적 기준과의 조화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