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과 책임: 도덕적 행위자로서의 AI, 가능할까?

본 기사는 인공지능(AI)의 도덕적 지위에 대한 최근 연구 결과를 소개하며, AI의 행위 능력, 자율성, 도덕적 대상 여부에 대한 심도있는 분석을 제공합니다. 연구진은 현재 AI의 한계를 지적하지만, 의식 없는 인공 도덕 행위자의 가능성을 제기하며 기존의 도덕 철학에 대한 재고를 촉구합니다. 이는 AI 기술 발전에 따른 윤리적, 사회적 함의에 대한 중요한 논의를 제시합니다.

최근 급속한 인공지능(AI) 발전은 우리에게 흥미롭지만 동시에 불편한 질문을 던집니다. 바로 AI의 도덕적 지위에 대한 질문입니다. Paul Formosa, Inês Hipólito, Thomas Montefiore의 논문 "Artificial Intelligence (AI) and the Relationship between Agency, Autonomy, and Moral Patiency"는 이러한 질문에 대한 심도있는 고찰을 제공합니다.

논문은 AI 시스템이 복잡하고 마치 의지를 가진 듯한 행동을 보이는 현상에 주목하며, AI의 행위 능력(Agency) , 자율성(Autonomy) , 그리고 도덕적 지위(Moral Patiency) 를 철학적으로 분석합니다. 연구진은 기본적 행위 능력, 자율적 행위 능력, 그리고 도덕적 행위 능력 간의 차이를 체계적으로 분석하며 현재의 AI 시스템은 진정한 행위 능력과 자율성을 갖추지 못했다고 주장합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사전 프로그래밍된 목표 내에서만 작동: AI는 환경에 대한 진정한 목표 지향적 행동을 보이지 않고, 제한된 범위 내에서만 작동합니다.
• 세계와의 상호작용에 대한 자율적 형성 불가능: AI는 스스로 세계와의 관계를 형성할 수 없습니다.
• 자기 성찰 및 자율성 부족: 완전한 자율성을 위해 필요한 자기 성찰과 자율성 역량이 부족합니다.

하지만 연구진은 의식이 없는 인공 도덕 행위자(AMA) 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습니다. 윤리적 의사결정에 대한 혼합 접근 방식을 통해 제한된 형태의 인공 도덕적 행위 능력을 달성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는 도덕적 대상이 되기 위해서는 의식이 필요하다는 전통적인 견해에 도전하는 사례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즉, 의식이 없는 AMA가 도덕적 행위자와 도덕적 대상 간의 전통적인 연결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이 논문은 AI의 발전이 우리의 윤리적, 철학적 사고방식을 재정립할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AI가 더욱 발전함에 따라, AI의 책임, 자율성, 그리고 도덕적 지위에 대한 논의는 더욱 중요해질 것이며, 이는 단순한 기술적 문제를 넘어 사회적, 윤리적 함의를 지닌 심오한 질문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AI 시대를 더욱 안전하고 윤리적으로 만들어나가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