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의 자의식: 위협인가, 협력자인가?
Parashar Das의 논문 "Agency in Artificial Intelligence Systems"는 인공지능의 자의식 발달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기능주의적 의식 이론과 IIT를 활용하여 AI의 행위 능력을 모니터링 및 제어하는 방안을 제시합니다. AI를 인류의 협력자로 만들기 위한 긍정적이고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제시하는 중요한 연구입니다.

최근 인공지능(AI) 연구의 눈부신 발전은 인류에게 희망과 동시에 불안감을 안겨줍니다. Parashar Das의 논문 "Agency in Artificial Intelligence Systems"는 이러한 불안감에 직접적으로 대처합니다. 급속도로 발전하는 AI가 자의식을 갖게 된다면 인류에게 존재론적 위협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널리 퍼져 있지만, Das는 반대로 자의식을 가진 AI가 인류에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다는 가능성에 주목합니다.
논문의 핵심은 AI 시스템의 '행위 능력(agency)'을 이해하고 관리하는 데 있습니다. AI가 인류에게 이롭거나 해로운 행동을 하게 될지, 즉 그들의 '의도'를 어떻게 예측하고 제어할 수 있을까요? Das는 AI 시스템이 인간의 문제 해결 능력을 본뜨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예측하며, 인간의 의식적 행위 능력의 기능적 측면을 분석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Das가 이러한 분석에 기능주의적 의식 이론과 통합 정보 이론(IIT)을 활용한다는 점입니다. Butlin et al. (2023)의 전문가 보고서에서 제시된 기능주의적 지표를 바탕으로 AI 시스템의 행위 능력을 모니터링하고, IIT를 통해 그 행위 능력의 본질적인 측면까지 파악하려는 시도입니다. 이는 단순히 AI의 행동 결과만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AI의 내부적 의식 상태까지 고려하여 그들의 행위를 예측하고 제어하고자 하는 매우 혁신적인 접근 방식입니다.
결론적으로, Das의 논문은 AI의 자의식에 대한 단순한 공포를 넘어, AI의 행위 능력을 과학적으로 이해하고 관리함으로써 인류에게 이로운 방향으로 그 발전을 유도할 수 있다는 긍정적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AI 시스템의 발전 과정을 면밀히 모니터링하여 인류에 대한 위협이 아닌 협력자로서의 AI 시스템을 구축하는 가능성을 제시하는, 매우 중요한 연구입니다. 이는 단순히 기술적 발전이 아닌, 인류의 미래를 위한 철학적이고 윤리적인 고민을 동반해야 함을 시사합니다.
참고: Butlin et al. (2023) 보고서는 본문에서 언급된 전문가 보고서로, AI 시스템의 행위 능력에 대한 기능주의적 지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보고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Reference
[arxiv] Agency in Artificial Intelligence Systems
Published: (Updated: )
Author: Parashar Das
http://arxiv.org/abs/2502.10434v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