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러닝으로 거장의 비밀을 풀다: 엘 그레코의 그림 속 숨겨진 이야기
딥러닝 기법 PATCH를 활용하여 엘 그레코 작품 분석, 기존 연구에 대한 새로운 시각 제시 및 예술적 이질성 측정 가능성 확인

르네상스와 초기 근대 회화는 장인들의 협업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거장 화가들은 제각기 다른 스타일과 관리 방식을 가지고 있었기에, 같은 작품 내에서도, 혹은 서로 다른 화가들의 작품에서도 다양한 기법과 도구의 조합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당시 작업 과정에 대한 기록이 부족하여, 이를 밝히는 것은 어려운 과제였습니다.
앤드류 반 혼(Andrew Van Horn)을 비롯한 13명의 연구진은 이 문제에 딥러닝이라는 강력한 도구를 활용했습니다. 그들이 개발한 PATCH (Pairwise Assignment Training for Classifying Heterogeneity) 라는 새로운 딥러닝 기법은 외부 데이터 없이도 개별 예술가의 작업 방식을 식별할 수 있습니다. 이는 마치 미술사가 수수께끼를 푸는 탐정과 같습니다. 외부 단서 없이 그림 자체에서 증거를 찾아내는 것입니다.
PATCH는 지도학습 방식을 통해 비지도학습 결과를 달성합니다. 이는 기존의 단순 통계적 방법이나 비지도 학습 기법보다 뛰어난 성능을 보입니다. 연구진은 이 방법을 엘 그레코의 두 작품인 《그리스도의 세례》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와 풍경》에 적용했습니다.
흥미롭게도, 《그리스도의 세례》에 대한 분석 결과는 기존 연구 결과에 의문을 제기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전에는 작업실 구성원들이 그린 것으로 여겨졌던 부분에 대해, PATCH는 다른 해석을 제시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합니다. 이는 마치 잃어버린 조각들을 하나씩 맞추어 퍼즐을 완성하는 듯한 과정입니다.
또한, 이 연구는 예술적 이질성을 측정하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합니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다양한 작품들의 특징을 비교 분석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미술사 연구에 혁신적인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딥러닝이 예술의 세계에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연구입니다. 마치 미술품 감정가가 루페 대신 딥러닝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시대가 도래한 듯한 느낌입니다. 앞으로 이 기술이 어떻게 발전하고 미술사 연구에 기여할지 기대됩니다.
Reference
[arxiv] PATCH: a deep learning method to assess heterogeneity of artistic practice in historical paintings
Published: (Updated: )
Author: Andrew Van Horn, Lauryn Smith, Mahamad Mahmoud, Michael McMaster, Clara Pinchbeck, Ina Martin, Andrew Lininger, Anthony Ingrisano, Adam Lowe, Carlos Bayod, Elizabeth Bolman, Kenneth Singer, Michael Hinczewski
http://arxiv.org/abs/2502.01912v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