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는 생각보다 '얕다'? - 계층적 추론을 밝히는 인지 신경 아키텍처 검색
본 연구는 뇌의 시각 정보 처리 과정에 대한 기존의 이해를 뒤엎는 혁신적인 결과를 제시합니다. 진화적 신경 아키텍처 검색을 통해 뇌와 유사한 계층적 표현을 갖는 CNN 아키텍처를 발견하여, 계층적 구조가 영장류 시각 처리의 핵심 메커니즘임을 밝혔습니다. 이 연구는 AI와 뇌과학의 융합을 통해 인지 신경과학 연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향후 뇌 기능 이해 및 인공지능 발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근 뇌가 기존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얕은'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되면서, 복잡한 시각 정보 처리에 대한 기존의 이해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Lukas Kuhn, Sari Saba-Sadiya, Gemma Roig 등의 연구진은 "Cognitive Neural Architecture Search Reveals Hierarchical Entailment" 논문을 통해 이러한 기존 가정에 정면으로 맞서 흥미로운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얕은 뇌? 깊은 이해를 위한 새로운 시각
기존에는 복잡한 시각 정보 처리를 위해 뇌의 배측 시각 경로가 계층적인 구조를 가진다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이 연구는 이러한 믿음에 의문을 제기하며, 진화적 신경 아키텍처 검색(evolutionary neural architecture search) 기법을 통해 뇌와 유사한 표현을 갖는 합성곱 신경망(CNN) 아키텍처를 설계했습니다. 놀랍게도, 이렇게 설계된 모델들은 무작위 가중치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전 훈련된 분류 모델보다 훨씬 뛰어난 '뇌 정렬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회귀 분석과 표상 유사성 분석을 통해 모두 검증되었습니다.
계층적 구조: 원숭이 시각 처리의 기본 메커니즘
더 나아가 연구진은, 후두엽의 시각 처리 영역과 정렬되도록 최적화된 아키텍처를 통해 전통적인 지도 학습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이러한 아키텍처는 경쟁력 있는 분류 모델로 성장했습니다. 이는 계층적 구조가 영장류 시각 처리의 근본적인 메커니즘임을 시사하는 강력한 증거입니다. 단순히 얕은 구조가 아닌, 효율적인 계층적 정보 처리가 뇌의 핵심 전략임을 보여주는 셈입니다.
AI와 뇌과학의 만남: 새로운 연구 패러다임의 시작
이 연구는 단순한 기술적 진보를 넘어, 인지 신경과학 연구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합니다. 수동으로 설계된 CNN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신경 아키텍처 검색을 계산적 인지 신경과학 연구의 핵심 프레임워크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AI와 뇌과학의 융합을 통해 뇌의 복잡한 기능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인공지능의 발전에도 새로운 영감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
Reference
[arxiv] Cognitive Neural Architecture Search Reveals Hierarchical Entailment
Published: (Updated: )
Author: Lukas Kuhn, Sari Saba-Sadiya, Gemma Roig
http://arxiv.org/abs/2502.11141v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