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리즘의 이종성: 전통적 지식과 계산적 지식의 만남
데이비드 M. 베리의 논문은 알고리즘의 사회적 영향을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디지털 비르둥'을 통해 알고리즘을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을 함양해야 함을 주장합니다. 학제 간 연구를 통해 알고리즘의 윤리적,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어나가야 합니다.

데이비드 M. 베리의 논문, "알고리즘의 이종성: 전통적 지식과 계산적 지식"은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질문 중 하나를 제기합니다. 바로 알고리즘이 우리 삶에 깊숙이 스며들면서 발생하는 윤리적, 사회적, 철학적 함의는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베리는 현대 사회에서 시민들이 '계산적으로 계몽된' 존재가 되어야 함을 주장합니다. 이는 단순히 기술을 사용하는 것을 넘어, 알고리즘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고, 비판적으로 평가하며, 그 영향력을 균형 있게 다루는 능력을 갖춰야 함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능력을 함양하기 위해 베리는 '디지털 비르둥(Bildung)'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합니다. 디지털 비르둥은 단순한 기술 교육을 넘어, 기술과 사회의 관계를 비판적으로 성찰하고, 기술을 윤리적으로 활용하는 능력을 키우는 교육을 의미합니다.
논문은 알고리즘이 '유용성'이라는 철학에 기반하여 정당화되는 경향이 있지만, '지성의 영역에 대한 배려'라는 철학적 관점에서도 검토되어야 함을 지적합니다. 즉, 알고리즘의 편리함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윤리적 문제를 예방하고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베리는 철학, 정치학, 역사학, 인류학, 사회학, 미디어 연구, 컴퓨터 과학, 인문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의 협력을 통한 학제 간 연구를 제안합니다. 알고리즘이 우리 일상에 침투하는 방식, 그리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압력과 갈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관점과 전문 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베리의 논문은 단순히 기술의 발전을 찬양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의 발전에 따른 사회적 변화를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그에 대한 책임 있는 대응 방안을 모색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기술 전문가들에게만 해당되는 문제가 아니라, 모든 시민들이 고민해야 할 중요한 과제입니다.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는 '계산적으로 계몽된' 시민이 되어야 하며, '디지털 비르둥'을 통해 기술과 사회의 조화로운 발전을 이끌어나가야 합니다. 이는 우리 시대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필수적인 과제입니다.
Reference
[arxiv] The heteronomy of algorithms: Traditional knowledge and computational knowledge
Published: (Updated: )
Author: David M. Berry
http://arxiv.org/abs/2505.11030v1